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가을 제주도 여행 : 10월, 11월 추천 여행지

by 자콤 2024. 9. 20.

제주도의 가을은 한층 더 깊고 매력적입니다. 10월과 11월, 청명한 하늘과 상쾌한 바람이 어우러지면서 한라산을 물들이는 단풍과 은빛 억새,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의 조화는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시기는 성수기 여름철보다 비교적 한적해 여유롭게 제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가을에 제주도를 방문할 때 꼭 가봐야 할 관광지와 즐길 거리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1. 관광지 (Tourist Attraction)

한라산 (Hallasan Mountain)
제주도의 심장, 한라산은 제주도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가을에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과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룹니다. 10월과 11월은 한라산의 다양한 등산 코스를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로, 날씨가 맑고 선선해 장거리 트레킹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등산 코스인 성판악 코스(약 9.6km)와 관음사 코스(약 8.7km)는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이어지며,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다 보면 아름다운 산세와 함께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Sanbangsan & Yongmeori Coast)
서귀포 남서쪽에 위치한 산방산은 특이한 화산암 지형과 더불어 아름다운 억새 군락으로 유명합니다. 가을이 되면 산방산 자락을 따라 펼쳐진 억새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인근의 용머리 해안은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 지형으로, 웅장한 바위 절벽과 파도가 어우러진 경관이 압도적입니다. 이곳에서는 밀물과 썰물 시간에 따라 해안선을 걸으며 독특한 지질 구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Seongsan Ilchulbong)
제주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일출 명소로 유명합니다. 초가을부터 늦가을까지 이른 새벽에 올라 일출을 감상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한데 어우러지며 잊지 못할 장면을 연출합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 오르면 동쪽 바다에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변의 평화로운 마을 풍경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가을 아침의 맑은 공기 속에서 이곳을 방문하면, 제주도의 가을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성산포와 우도의 풍경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정상까지는 약 20~30분 정도로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어, 새벽 산행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합니다.


새별오름 (Saebyeol Oreum)
새별오름은 억새가 만발하는 가을철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진 능선은 억새가 은빛으로 출렁이는 장관을 자아내며, 늦은 오후 해질녘에는 노을과 억새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정상까지는 약 15분 정도의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제주 전경과 오름의 장대한 모습은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2. 즐길 거리 (Entertainment)

제주 억새 축제 (Jeju Silver Grass Festival)
가을이면 제주도 곳곳에서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새별오름이나 금오름, 따라비오름 등 오름에서의 억새는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억새가 만개하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는 다양한 억새 축제가 열리며, 밤에는 억새밭 사이로 수놓인 조명과 함께 색다른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억새 사이를 거닐며 가을 바람을 느끼고, 인생 사진도 남기시길 추천합니다.

제주 허브동산 야간 개장 (Jeju Herb Dongsan Night Garden)
제주 허브동산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야간 개장 시간에 방문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특히 허브동산 전체가 불빛으로 가득 채워져 로맨틱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포토존이 있어 가족, 연인들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향긋한 허브 향기와 어우러진 가을밤의 분위기를 만끽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제주 아트 빌리지 (Jeju Art Village)
제주 아트 빌리지는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이자 전시장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아트 빌리지 곳곳에서 전시회와 워크숍, 공연 등이 열려 예술적 감성을 자극합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이곳을 방문하여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 세계를 경험해보세요.

오설록 티뮤지엄 (O’sulloc Tea Museum)
제주도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오설록 티뮤지엄은 전통 차 문화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차밭이 끝없이 펼쳐진 광경은 가을의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습니다. 티뮤지엄에서는 다양한 차 종류를 시음하고,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차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테라스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은 제주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3. 액티비티 (Activity)

오름 트레킹 (Oreum Trekking)
제주도의 가을을 만끽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오름 트레킹입니다. ‘오름’은 제주도 특유의 작은 화산체를 일컫는 말로,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으로 뒤덮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새별오름, 아부오름, 다랑쉬오름 등 인기 있는 오름들은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밭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감귤 체험 (Citrus Picking Experience)
제주도는 감귤의 고장으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감귤 수확이 시작됩니다. 농장을 방문하여 직접 감귤을 따고, 달콤한 감귤을 맛보는 체험은 제주도 가을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수확한 감귤은 직접 포장하여 가져갈 수 있어, 여행의 기념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자전거 라이딩 (Cycling)
제주도는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풍광이 좋은 자전거 코스들이 많아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성산-우도 코스나 애월-곽지 코스는 해안 절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여유롭게 제주의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4. 음식 (Food)

전복 요리 (Abalone Dishes)
제주도의 전복은 신선하고 품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가을에는 제철 전복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전복구이, 전복죽, 전복회 등 전복을 이용한 요리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전복돌솥밥은 전복과 함께 갓 지은 밥을 먹는 제주도의 별미로, 꼭 한 번 맛보기를 추천합니다.

갈치조림 (Braised Hairtail)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산물 요리인 갈치조림은 살이 부드럽고 두툼한 갈치를 매콤하고 짭조름하게 졸여낸 음식입니다. 깊고 풍부한 맛의 양념이 밴 갈치조림은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가을철 제주도의 싱싱한 갈치를 사용한 갈치조림은 특히 그 맛이 깊고 진합니다. 제주의 전통 식당에서 정갈하게 차려진 갈치조림 정식을 꼭 맛보세요.



10월과 11월, 가을의 제주는 맑은 하늘과 풍요로운 자연으로 여행자들을 반깁니다. 한라산의 단풍과 억새, 성산일출봉의 장엄한 일출, 서귀포 해안의 절경 등은 가을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입니다. 다양한 축제와 즐길 거리, 여행 코스를 통해 제주도의 깊이 있는 가을을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